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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온두라스 엘 그라빌레오 파카스 워시드] 필터용 로스팅 방법 및 프로파일.(feat. 태환프로스터)

by 서충이 2024. 2. 5.
온두라스 파카스 워시드는 필터용 로스팅을 어떻게 할까요?

 

 

 

🍏분석해봅시다.

개인적으로 온두라스 워시드 같은 경우는,

에티오피아, 엘살바도르 워시드 등과 같은 친구들과 비슷하게 프로파일을 가져가도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포스팅한 '과테말라 옐로우버번 내추럴'과는 다르게.

화력을 평균적으로 더 주었습니다.

온두라스 엘 그라빌레오 파카스 워시드 생두
온두라스 엘 그라빌레오 워시드 파카스

아무래도 워시드라 그런지,

내추럴 보다는 확실히 화력을 더 보충해줄 필요가 있어요!

 

 

이 온두라스는 '커피 리브레'에서 구입했습니다.

수입처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아래와 같은데요.

  • 농장명 : 엘 그라빌레오 El Gravileo
  • 농장주 : 레스테르 프란시스코 마르케즈 Lester Francisco Marquez
  • 지역 : 렘피라, 산 세바스티안, 아구아 프리아 Lempira, San Sebastian, Agua Fria
  • 재배고도 : 1,850m
  • 품종 : 파카스 Pacas
  • 가공방식 : 워시드 Washed

컵노트는 '플로럴, 블루베리, 황도, 레드오렌지, 아카시아꿀, 쥬시'가 있습니다.

 

 

이어서,

아래는 Worldcoffeereseach에서 가져온 자료인데요.

파카스 월드커피리서치 카탈로그
출처 : Worldcoffeeresearch

 

 

 

🍏그럼 로스팅의 목표는?

사실,

'엘 그라빌레오'를 구매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컵노트에 있는 '블루베리' 뉘앙스를 가진 커피를 볶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어떻게 하면 "어?! 블루베리다!!"하는 커피를 볶을 수 있을까요?

 

제가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프로파일을 통해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번째 프로파일

온두라스 엘 그라빌레오 파카스 워시드 로스팅 프로파일
온두라스 엘 그라빌레오 파카스 워시드 로스팅 프로파일 1

 

우선 첫 번째 프로파일입니다.

 

1kg 태환프로스터에 500g을 200도에 투입했습니다.

로스팅 타임을 8~9분대로 맞추기위해서 인데요!

 

개인적으로는,

필터용 원두는 아무래도 로스팅 타임이 8~9분대가 좋더라구요.

마이야르 반응시간이 적당해서, 캐릭터와 풍미가 적절하게 벨런스가 있어 좋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니, 본인의 기준을 찾아보세요! 그 기준이 자신만의 로스팅 철학이 될 수 있어요!)

 

화력은,

초반 드라잉 구간에 충분안 열을 주고, 발열 구간에 갈수록 계단식으로 깎아내려가는 방식으로 주었습니다.

배전도는 당연히... '라이트 배전도'입니다. ^^

 

맛은 어땠냐구요?

친하게 지내고있는 카페 사장님과 칼라브레이션을 해보았는데요.

저는 노란색, 사장님은 빨간색 계열이 생각나는 커피라는 의견을 내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었던 컵노트 중, '황도', '레드 오렌지'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었습니다.

 

그래서 아니 그럼 도대체 블루베리는 어떻게하면 생길까?에 대한 고민을 해보았는데요.

 

디벨롭을 조금 더 시켜서,

아무리 약배전이라지만.. 너무 산미만 있게 하기보다는,

산미를 조금 죽이고, 로스팅 플레이버를 살려보자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다음 로스팅은?

 

🍏수정된 프로파일입니다.

온두라스 엘 그라빌레오 파카스 워시드 로스팅 프로파일
온두라스 엘 그라빌레오 파카스 워시드 로스팅 프로파일

첫 번째 프로파일과의 차이점은 2가지 입니다.

1. 투입온도 200 => 210도

2. 1차 크랙 후 화력 50 => 100

 

위와 같이 변화를 준 이유는요,

1차 크랙 후 화력을 50으로 줄이지 않고, 100으로 유지하여 산미를 조금 줄인다.

 

다만, 이전에 먹었던 커피의 무게감(?)은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디벨롭이 조금 더 되어버리니, 마이야르 반응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줄여 바디감을 줄여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 디벨롭이 더 되지만, 미이야르 반응을 줄이게되니... 이전과 같은 바디감을 가진 커피가 나올거라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신기하게도 블루베리의 뉘앙스가 살아났으며,

플로럴한 느낌과 복합적으로 느껴져 정말 매력적이었던 커피였습니다.

 

나중에는 판매도 해보고 싶은 커피였어요.

주변 지인들과 먹었을때, "새콤달콤하다", "초콜릿 같다"와 같은 평을 받았습니다.

 

캠핑가서 불멍하면서도 먹었는데.. 너무나 기억에 남는 커피입니다.

 

원두 사진을 안찍어둬서 아쉽네요.

 

아무튼 이 글이 조금이라도 프로파일을 잡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중에 여러 싱글오리진들을 판매할 예정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인스타그램 링크 통해서 팔로우하시고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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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